적수가 없다…女양궁 단체전 7연패 '금자탑'

입력 2023-10-06 18:14   수정 2023-10-07 00:44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임시현 안산 최미선 등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인후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세트 점수 5-3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998년 방콕대회부터 한 번도 이 종목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지난 4일 혼성 단체전에서 이우석과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은 대회 2관왕이 됐다. 임시현은 7일 안산을 상대로 치르는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하면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에 오른다.

세계 최강 한국은 결승전에서도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다. 한 명이 실수하면 다음 선수가 흔들림 없이 만회했다. 마지막 4세트가 대표적이다. ‘올림픽 3관왕’ 안산이 한국의 네 번째 화살을 8점에 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미선과 임시현이 잇달아 10점을 기록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8강전부터 줄곧 가장 중요한 마지막 사수를 맡은 임시현은 결승에서 8발의 화살 중 6개를 10점에 꽂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임시현은 “함께 열심히 운동했으니 잘 마무리하고 나오자는 마음으로 쐈는데 잘 들어갔다”며 웃었다.

안산은 이날 금메달에 대해 “(임)시현이 덕분”이라며 동료를 추켜세웠다. 그는 “‘8점만 쏘지 말자. 9점 안에만 넣자’라는 마음으로 올라갔는데, 1~3세트 점수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에서 8점을 쏘니 굉장히 화가 나고 속상했다”며 “뒤에서 마무리를 잘해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우석 오진혁 김제덕으로 팀을 구성한 한국 남자 대표팀도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5-1로 누르고 승리하며 2010년 광저우대회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목표로 한 금메달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이날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을 8-1로 완파한 덕분이다. 조별리그를 반영한 슈퍼라운드에서 2승1패로 대만과의 결승행을 확정했다. 지난 2일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4로 완패한 한국은 최후의 일전에서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결승 진출을 위해 중국을 반드시 꺾어야 했던 한국은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쉽게 승리를 챙겼다. 2회 선두 타자 강백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김주원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리며 앞서갔다. 이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선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3회에는 강백호가 솔로포를 때리며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한국은 이후 4점을 더 뽑아내 결승행을 확정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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